대한민국, 선진국의 조건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차이점 중 하나는 외국인에 대한 태도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한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떠나는 외국인의 비율은 45.6%에서 62%로 급증했다. 외국인 입장에서 대한민국은 개방성이 부족한 나라로 인식한다고 말한다, 이 점에 동의한다. 한국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음에도 일본처럼 갈라파고스화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섬과 다름없다. 외국과 직접 연결이 아니기도 하고, 외국을 나가거나, 외국에서 한국으로 온 사람이 아니면 접할 기회가 없다.
한국은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을 키워야 한다. 판교밸리에서는 많은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쟁력 없는 서비스 산업이 많다. 책에서는 소득주도성장을 포함한 다양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은 이상적인 꿈처럼 들리지만, 현실적으로는 지원금과 같은 임시방편보다는 첨단 서비스를 접목해 산업을 혁신해야 소득 증가가 이루어질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 또한 심각하다. 국민연금 납부액이 생애 소득을 초과하는 상황에서, 첨단 산업을 늘려 가치 창출을 통해 소득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뛰어난 개발자 한 명을 고용하는 것이 10명의 프로그래머를 고용하는 것보다 낫다고 본다. 이들에게는 10배가 아닌 100배의 임금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임금 격차가 크면 반발이 심하다. 직장에서 동료 직원에게는 20~30배의 임금을 지급한다는 것이 알려지면 큰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런 문화가 없다는 점이 흥미롭다.
미래에는 파괴적 정신을 통해 혁신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인정해야 한다. 이는 맞는 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는 불안감이 크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대한민국 소득 10만불 시대를 달성하려면 개방성과 혁신을 수용해야 한다. 뛰어난 인재를 인정하고, 첨단 산업을 발전시키며, 파괴적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한국은 더욱 강력한 경제와 풍요로운 미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