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버네티스와 RabbitMQ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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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KJIN LEE1개월 전 작성

쿠버네티스(Kubernetes)는 애플리케이션 컨테이너 배포, 스케일링, 관리 등의 오케스트레이션을 담당하는 플랫폼입니다.

(쉽게 스케일 아웃하거나 장애가 발생했을 때 자동 복구하는 등 인프라 측면에서의 안정성과 관리 편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RabbitMQ는 애플리케이션 간 메시징을 처리하는 메시지 브로커(Message Broker)입니다.

(메시지 브로커는 단순히 컨테이너를 확장하는 것과는 다른 목적을 갖습니다.)

 

RabbitMQ를 사용하는 이유

  1. 비동기 처리 지원: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환경에서 여러 서비스들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서로 주고받기보다는, 비동기 메시지 큐를 통해 처리량이 많아지는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주문 처리 로직 중 일부를 별도의 큐에 넣어놓고 비동기로 처리하면, 주문 요청이 폭주할 때도 메인 서비스의 응답 속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서비스 간 결합도 감소: RabbitMQ를 사용하면 A 서비스와 B 서비스가 직접 통신하지 않고, 메시지 큐를 통해 느슨하게 결합됩니다. 이를 통해 한 서비스가 잠시 중단되더라도 전체 시스템이 곧바로 장애 상태에 빠지지 않고, 메시지를 임시적으로 큐에 저장해두었다가 소비자가 복구되면 다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쿠버네티스가 제공하는 오토스케일링과는 다른 측면의 안정성(서비스 간 결합 해제)을 담보합니다.

  3. 스파이크 대응 및 버퍼링 역할: 트래픽 급증(스파이크) 시, 모든 요청을 바로 처리할 수 없을 때 메시지 큐는 일종의 버퍼 역할을 합니다. 쿠버네티스가 컨테이너를 늘려 대응한다고 해도 즉각적인 스케일 업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요청 처리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큐가 앞단에서 요청을 받아놨다가, 스케일 업 후 천천히 처리하면서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쿠버네티스와 RabbitMQ는 서로 다른 범주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입니다.

쿠버네티스는 인프라 레벨에서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스케일링 및 운영 관리를 단순화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며, RabbitMQ는 애플리케이션 로직 사이에서 메시지를 비동기적으로 주고받게 함으로써, 시스템 전반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여줍니다.

 

쿠버네티스가 하드웨어와 컨테이너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다룬다면, RabbitMQ는 소프트웨어 간의 "어떻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영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 두 가지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할 때 대규모 아키텍처가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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